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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뜨겁고 물은 덜짜고 “어폐류 어떡해”
제주바다 뜨겁고 물은 덜짜고 “어폐류 어떡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8.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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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 마을어장 일대서 고수온·저염분수 여전히 관측
제주바다의 고수온 및 저염분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 해안에 나타난 고수온 및 저염분수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서부 연안에서 지난 13일 관측된 고수온과 저염분 수치가 지금까지 큰 편차가 없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가 마을어장으로 유입된 직후, 연구원 조사선 및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이용, 제주서부 22~40㎞ 해역과 마을어장에서 계속 관측하고 있다.

관측 결과 서부지역 안덕면 사계리에서 한림읍 귀덕리까지의 마을어장 내에서는 최고 30도의 고수온이, 저염분은 최저 23퍼밀까지 확인되고 있다.

바닷물 고수온 현상은 예년에 비해서 5도 가량 높으며, 28도 이상이 되면 생물 서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저염분 역시 28퍼밀 이하로 떨어지면 생물 서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제주대학교 아라호에서 관측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서부 및 남부 120㎞ 해역에 두께가 약 8~10m 정도인 24~28퍼밀의 저염수분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제주도내 광어․전복양식장에서 죽어가는 어폐류가 늘고 있다. 지하해수가 나지 않는 곳은 바닷물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수온 편차 때문에 어폐류들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의 관측 자료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공유, 정확한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예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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