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실종자 수색작업, '더이상은 어렵다'
실종자 수색작업, '더이상은 어렵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2.0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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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 방어축제 침몰사고 보고회
제주도 "본연 업무로 인해 계속적 수색 어렵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국토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에서 방어잡이 체험어선의 침몰사고와 관련, 제주도는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실종자 수색작업에 대해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공식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안동우)는 5일 오전 11시 이종만 제주도 해양수산본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모슬포 방어축제 해난사고 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종만 본부장은 "해상여건 및 기상악화에 따른 헬기 등이 더이상 출동이 불가능하고, 장비 이용의 한계가 있다"며 "또한 수색 장기화에 의한 수색범위 광역화로 수색선단과 장비투입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본부장은 "해군 및 해경의 경우 본연의 업무로 인해 계속적인 수색참가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원되고 있는 헬기의 경우 안전운항을 위해 연간 비행시간이 정해져 있어 계속적인 출동이 불가능하다"며 "또한 어선동원의 경우 생계를 위한 조업 출어로 계속적인 수색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대책과 관련해, "해군과 해경 등의 특수장비의 경우 업무수행을 위해 탄력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요청하겠다"며 "제주도와 행정시의 어업지도선 5척은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선의 경우 출어조업과 병행해 수색에 협조해주도록 요청하겠고, 수색 장기화에 따른 대상 수색구역 확대를 감안, 제주 연안 해역조업 출어어선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낚시어선, 갯바위 낚시객, 스쿠버다이버 등을 활용해 연안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나가겠다"며 "마라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과 유람선 등에 대해서도 운항시 예찰활동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유어선마다 구명조끼 있어도 제대로 활용 못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현우범 위원은 "사고당시 풍속이 시속 17m에 달했는데, '풍랑주의보'가 왜 발효되지 않았느냐"며 "해양수산본부는 이러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현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통해 총괄적인 대안이 나와야 하지, 왜 그렇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현 의원은 또 "현재 유어선의 경우 제주도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한번 확인해봐라"며 "각 유어선마다 구명조끼는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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