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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인문·자연환경 이야기에서 등반사까지
한라산의 인문·자연환경 이야기에서 등반사까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8.22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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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한라산 이야기> 출간
 

기자로서, 사진 작가로서, 그리고 산악인으로서 오랫 동안 한라산에 천착해온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한라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13년여만에 두 번째 책을 냈다.

지난 2003년 같은 제목으로 책이 출간됐지만 이번에 낸 책은 저자 자신이 수십차례 직접 한라산을 오르내리면서 취재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라산의 인문자원과 자연자원, 등반사, 그리고 한라산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담긴 책이다.

1부에서는 한라산 이름의 유래와 조선시대에 한라산에 오른 사람들과 산악 가이드, 설문대할망 전설, 한라산 산신제 등 한라산에 얽힌 인문학적인 자원에 대한 얘기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 2부 자연자원 편에서는 구상나무와 소나무 숲, 사슴과 노루, 그리고 오름과 백록담의 담수량 등 자연의 가치를 재조명한 것을 비롯해 한라산 권역의 자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3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라산 등반사와 한라산을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수록해놓고 있다.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저자는 “한라산의 가치는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됐음에도 이제껏 이를 알리고 소개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자성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동안 산악인이자 현장을 기록하는 사진기자로서 수십차례 한라산을 오르내리면서 취재, 기록한 자신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그의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수십년 동안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된 전문가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했던 뒷얘기도 담겨 있다.

눈빛출판사. 1만7000원.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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