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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없고, 불볕더위만’, 제주시 농작물 가뭄대책 "비상근무"
‘비는 없고, 불볕더위만’, 제주시 농작물 가뭄대책 "비상근무"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8.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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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급수탑에서 물을 받아 농업용수 공급

날씨가 계속 가물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는 농작물 가뭄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8월17일부터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2단계인 제주 모든 지역 가뭄대책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용 관정 475공을 전면 개방하고, 양수기 18대, 물 백 50개를 설치해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급수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엔 하루 15명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관내에 공용 물 백 49개(대여 17개)를 설치해 하루 평균 농업용수 200여 톤을 지원하고 있다.

가뭄재해 극복을 위해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 제동목장 안 저수지 사용, 지역업체인 부일기업(레미콘 2대)과 동부양돈(액비차량 2대)의 급수차량 협조를 통해 급수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재 제주시는 동부지역(와산・신촌・세화) 3곳, 서부지역(신엄・상귀・저지) 3곳이 초기가뭄 증상을 보이고 있다.

8월 중순 강수량도 제주시 평균 40㎜(한림 76·애월 51·구좌 23·조천 17·한경 55·우도 29·동지역 30㎜)로 평년보다 56% 수준에 그쳐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당근 싹이 트는 게 좋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물을 주고 있는 구좌읍 당근밭

고경실 제주시장은 지난 17일 구좌읍 가뭄현장을 찾아 농가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관계자 등을 만나 “농가・유관기관・행정 등 민・관의 협업에 적극 협조해 가뭄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기훈 농정과장은“앞으로 8월22일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마을별·시간대별 순환급수를 해 농업용 관정을 이용하는 농가가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애월·경 등 서부지역과 동지역에도 보유한 물빽과 양수기 등을 총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관내 가축분뇨 운반업체・수산물 운반업체・농협 등에 급수차량 지원 요청과 함께 급수차량 임차비 등 가뭄극복 예산을 지원하는 등 가뭄재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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