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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변경은 안된다"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변경은 안된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4.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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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 종합계획심의회서 밝혀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의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 제기에 대해 제주도는 변경불가 방침을 거듭 피력했다.

김형수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19일 오후 2시 제주도 회의실서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 회의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회의에서 양광호 서귀포시 부시장은 "문정인 위원장이 최근 조찬강연에서 7대 선도프로젝트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국장은 "7대 선도프로젝트의 변경은 안된다"며 "중간 흐름을 분석해 문제점이 있거나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하고 웰빙 및 한방, 의료 등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변경은 안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 위원장은 지난 15일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제주경제개발연구소 주최의 조찬경제 강좌에서 국제자유도시 추진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하며 계획변경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묘산봉 지구 등 3개 지구 사업기한 연장계획안 의결

한편 이날 열린 심의회에서 성산포.섭지지구 해양관광단지 및 묘산봉관광지, 교래관광지구 등 3개 지구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승인기한 연장계획안이 심의됐는데 많은 논란 끝에 3개 지구 모두 1년씩 연장해 주기로 의결됐다.

특히 묘산봉지구의 개발사업 시행승인기한 연장과 관련해서는 위원들간에도 의견이 분분해 많은 논란이 이어졌다.

김병립 위원과 강창식 위원 등은 "묘산봉 지구 사업자인 주식회사 에니스와 자산관리공사와의 협약이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장승인을 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연장승인에 대해 우려입장을 표출했다.

#"사업예장자 심의만 받고 땅장사 하려는 속셈 아닌가"

특히 위원들은 "성산포와 교래지구는 그렇다 치더라도, 묘산봉지구의 경우 사업예정자 심의만 받아서 땅 장사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수 없다"며 "1년 연장해주고 사업자가 '복덕방 장사'나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원철 위원은 "4월22일이 사업시행승인기한인데 불과 3일 남겨두고 종합계획심의회 회의를 여는 것은 요식적인 절차로 의결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며 제주도 당국을 질타했다.

위원들은 많은 논란 끝에 한차례 휴회를 갖고 재론 끝에 제주도당국이 묘산봉지구개발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서 징구 등의 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연장계획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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