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제주도 생색내기용 골프장 환경감시한다"
"제주도 생색내기용 골프장 환경감시한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1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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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환경감시특별위, 19일 논평...전략환경영향평가 도입 촉구

제주도의 골프장관리가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골프장환경감시특별위원회(이하 환경감시특별위)는 19일 논평에서 "제주도 당국은 상.하반기 두차례에 실시하는 생색내기용 민관합동사후영향조사만 실시했다"며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지 않는 골프장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조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제재와 상시적인 점검,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입을 서둘러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환경감시특별위는 "블랙스톤리조트의 경우 수차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등 환경파괴를 일삼고 있다"며 "블랙스톤리조트가 곶자왈 숲을 관통하는 대체도로를 개설하면서 세계에서 제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인 가시딸기 군락지 및 후박나무 등 곶자왈 자생식물을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감시특별위는 "철저한 관리감독을 담당해야 할 제주도 당국이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들이 사업지구내에 특산식물의 존재와 분포를 몰랐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곶자왈의 중요성과 가치에 비추어 다른 어느 곳보다 더 정밀한 식생조사가 이루어져야 마땅하나 환경영향 평가과정에서 실지로 곶자왈 지대의 식생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기는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환경감시특별위는 "골프장의 단위면적당 농약과다사용은 위험수위에 달했으며 도내 상당수 골프장들의 농약잔류량 검출농도도 전국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산림훼손, 지하수고갈과 오염문제 및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경제활성화에만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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