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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해방을 하고 싶어요”
“진정한 해방을 하고 싶어요”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8.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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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나비, 제4차 8.14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연대 수요집회 실시
제주평화나비 실천단은 8.10 세계 연대 수요집회서 12.28 한일합의 무료 성명서를 발표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의 요구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연일 폭염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제주평화나비가 세계 연대 수요집회를 열고 진정한 해방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평화나비 실천단(대표 김광철)은 10일 낮 12시 방일리공원 평화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주장과,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요구하기 위한 수요집회를 실시했다.

이날 수요집회를 통해 2015년 12월 28일 이뤄진 한일정부간 12.28한일합의에 대해 아직 진정한 해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정당하지 않은 불리한 합의라고 주장하고 반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세계의 여론이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한일합의는 착실히 이행되고 있으며 마침내 정부주도의 화해치유재단 설립을 강행됐다”며 “더불어 정부 주도의 화해치유재단 설립 조건으로 일본이 제시한 위로금 10억엔은 받을 수 없다”고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주는 법적대상이 아닌 단지 위로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는 일본정부와의 합의내용에서 재발방지 약속이 모두 결여와 더불어 국제사회 언급을 제제하는데 동의는 물론이고,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모두 인정하고 있는 태도를 취했다”며 “12.28한일합의를 하루빨리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진정한 합의의 의미가 담지 않은 12.28 한일합의를 규탄했다.

8.10 세계 연대 수요집회서 나비효과 실천단 학생들의 율동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미디어제주

얼마 전 일본의 주도에 의해 계속해서 철거의 위협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이 제주에도 위협이 가해졌다.

성명발표에서 “얼마 전 평화의 시민의 도움을 받아 건립된 제주 대학생 평화의 소녀상 앞에는 원인불명의 상처가 발생해 왼쪽이마에서 눈썹을 가로지르는 긴 상처가 나있다”라며 “평화의 소녀상을 시민들의 소유이기에 어떠한 상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제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지도록 당부했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전하며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고 역사 교육의 장이면서 누구에게도 어떠한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한일합의로 인해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 소녀상을 외부로 이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진정한 역할은 외부의 훼손시도로부터 전국의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일본정부의 이전 요구 또한 단호히 거부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진정한 역할을 다시금 일깨웠다.

한편 이날 수요집회에는 얼마 전 강정평화대행진에 참여한 제주평화나비 실천단원들의 율동공연과 더불어 8.14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더운 날씨 속에서도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의 진정한 의미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바라는 진정한 해방을 집회에 참여한 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전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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