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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 대표선거 후보들, 제2공항 문제 공식 거론
더민주 당 대표선거 후보들, 제2공항 문제 공식 거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8.09 11:3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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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김상곤·이종걸,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당원들에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최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9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제2공항 얘기를 먼저 꺼낸 이는 추미애 의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추첨으로 가장 먼저 연단에 선 기호 3번 추미애 후보는 우선 “제주도민들이 주신 제1호 명예도민증이 그 어떤 상보다 소중하다”면서 자신이 명예 제주도민임을 내세웠다.

이어 그는 “제주4.3특별법은 제주의 한을 평화로 승격시켰지만 박근혜 정부는 4.3을 폄훼하고 제주신공항을 비롯한 난개발로 한반도의 보물을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제주의 혼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정권 교체라는 한 배를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승자가 주류가 되고 패자가 비주류가 되는 정치가 이난 모두가 주류가 되는 통합의 정치를 해나가겠다”면서 대선 후보 경선 전 과정을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고 경선 불복 방지심의위를 구성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선 승리 후에도 당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 추천 제도를 당헌에 못박아 힘있는 야당, 승리하는 야당을 만들어내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상곤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김상곤 후보도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그는 “제주도는 한반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이미 제주도는 3곳에 더불어민주당을 꽂았다. 이제 한반도의 시작인 제주에서 정권 교체를 시작해 당원이 당을 바꾸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겨냥해 “도덕성과 능력이 없는 청와대, 국민에게 갑질만 하는 이 정권에서 권력을 찾아오려면 엄청 강해져야 한다”며 “대선 판에서 무슨 짓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게 여당 정권”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대선 후보 혼자 싸우게 하지 않겠다. 모두가 하나 돼 싸워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내 98년 국민의 정부, 2002년 참여정부에 이어 2017년은 더불어민주당의 정부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국가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대선 전략과 집권 1~2년차 국정 운영 전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종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기호 2번 이종걸 후보는 자신이 원내대표로서 필리버스터를 제안, 총선 승리까지 이끌어냈음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 때 대통령을 매일 지적했다가 종편과 어르신들로부터 야단을 맞았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필리버스터는 작은 못이었지만 못이 커져서 균열이 일어났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망치가 돼 저를 때렸고, 국민들이 망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때렸다”고 총선 승리의 원동력이 필리버스터에 있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기적이었지만 기적은 자꾸 일어나지 않는다”며 “정권 교체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 정계 은퇴를 포함한 어떤 각오라도 해야 한다”고 배수의 진을 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 대표 후보 3명의 연설에 이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제정호‧송현섭 노인 후보와 유은혜‧양항자 여성 후보, 이동학‧장경태‧김병관 청년 후보가 차례대로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에서 시작된 더민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는 이날 오후 경남에 이어 11일 부산, 13일 광주, 20일 서울, 21일 경기도까지 10일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치러지게 된다.

한편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는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제주상공회의소 앞에서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을 들고 당 대표 후보들에게 국회에서 졸속으로 이뤄진 제2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다뤄줄 것을 호소했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상곤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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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땅주인 2016-08-10 10:54:08
제주2공항 수용되는 땅주인입니다,, 제주2공항은 제주도민을 위한 공항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한, 대한민국에 의한, 대한민국의 공항입니다

미애 2016-08-09 22:14:41
책임있는자라면 치우친 한쪽의 편견을 듣기이전에 제주민 전체의견과 민의를 제대로알고 혀를놀려야 대중적호응을 받을수있다 는 기초상식을 알아야쥐~

미애 2016-08-09 22:13:54
책임있는자라면 치우친 한쪽의 편견을 듣기이전에 제주민 전체의견과 민의를 제대로알고 혀를놀려야 대중적호응을 받을수있다 는 기초상식을 알아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