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임대아파트, 획기적인 주거복지 시책으로”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임대아파트, 획기적인 주거복지 시책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8.04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젊은 세대와 서민들에게 우선권이 가야 한다” 구상 밝혀
원희룡 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 사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최근 열린 정책박람회에서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예정 부지를 공공임대주택 용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원희룡 지사가 직접 말문을 열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회적인 가산점을 통해 젊은 세대와 서민들의 주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주거복지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도가 신청한 행복주택사업 계획이 정부 계획으로 확정되더라도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행복주택 사업은 탄천이나 목동 유수지 등의 사례에서 보듯 주민들이 수용하지 않으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선 예산 지원이라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를 먼저 시작한 것이고 확정되더라도 주민 수용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만큼 제주의 젊은 층과 서민들에게 교육과 문화복지 여건이 가장 좋은 곳에 무주택 서민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면서 “개발 차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 서민들에게 우선권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주거비용 부담을 월 10만원 정도로 줄여주는 획기적인 주거복지 시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초 제주 도심의 녹지축으로 구상됐던 중앙공원이 시 청사 이전 검토에 이어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면 도심 지역의 녹지 공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앞으로 공론화를 통해 제주의 최대 현안인 택지 확보와 주택 공급, 도시 전체 공간의 조화를 어떻게 맞춰나갈 것인지 하는 부분이 첫 번째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그는 “국토부 전문가들과 논의해본 결과 지상에 차가 없으면 아파트가 들어서더라도 공간이 많이 확보된 구성을 가진 아파트로 통풍과 녹지 공간 확보에 대해서는 오히려 모범적인 곳으로 만들 수도 있다”면서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또 원 토지주들과의 법적 분쟁 여부를 검토했는지에 대해서도 “지난해말 주택 공급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이미 사업 내용에 있던 거다”라며 “그 때부터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필요한 사전 논의를 충분히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복주택 사업은 건축 예산의 30%를 국토부가 부담하고 주택기금 40%, 제주도가 30%를 부담해 조성해 공공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