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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과 노력은 누가 보상해주죠?”
“우리의 시간과 노력은 누가 보상해주죠?”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7.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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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대 교수협의회, 제주한라대 스위스호텔학교(SSTH) 복수학위 관련 진상규명 기자회견 열어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가 27일 도민의 방에서 제주한라대 스위스호텔학교 복수학위 진상규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한라대학교 스위스호텔학교(SSTH) 복수학위과정이 스위스 본교 학위와 동일한 학위가 아닌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는 도민의 방에서 진상규명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호텔학교(SSTH) 복수학위 진상규명과 학습권 침해 책임 및 배상 촉구를 요구했다.

제주한라대학교는 스위스호텔학교(SSTH)와 복수학위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SSTH 반을 선택하면 졸업 시에 제주한라대학교 학위와 SSTH 학위를 받을 수 있어 총 두 개의 학위를 취득 할 수 있다고 말해 학생들을 모집했다.

하지만 지난 공영방송 보도를 통해 학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즉 제주한라대학교에서 SSTH 복수학위라고 수여하는 학위가 스위스호텔학교 본교의 학위와는 전혀 다르게 학위가 아닌 단순 수료증에 해당되는 증서라는 것이다.

방송이 나간 후 SSTH 복수학위과정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은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대학 당국에 속았다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스위스 SSTH 본교 학위처럼 인정받으려면 스위스에 가서 추가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정식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학교 측에게 단 한 번도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사과를 하기는커녕 방송 보도가 편파적인 보도라고 궁색한 변명만 내놓고 있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했다.

교수협의회는 “학교 측은 한라대에서 인정하는 SSTH 복수학위가 스위스 본교 SSTH 학위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사실을 알면서도 학위 수여 광고에서 공영방송이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스위스 SSTH 복수학위 졸업장이 스위스 본교 졸업장과 똑같다고 주장하다가, 허위 사실 방송이 나간 후 광고를 통해 인증이 없어도 가치는 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고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학교 측에 강력하게 해명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세계적인 명문 관관대학인 로잔대학교가 SSTH 학위과정을 인수한 대학인데, 제주한라대학교 학생들이 수여한 SSTH 복수학위를 가지고 로잔대학교에 편입 할 수 없는 사실은 학교 측에서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라며 학교 측의 학위 제도 홍보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의 책임자인 제주한라대학교 김성훈 총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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