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임시이사 체제 졸업한 국제대, 정상화 수순 밟나
임시이사 체제 졸업한 국제대, 정상화 수순 밟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7.2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25일자로 동원국제학원 정이사 6명 취임 승인
 

제주국제대학교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돼온 임시이사 체제를 벗어나 정이사 체제로 전환,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자로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의 정이사 6명에 대해 취임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선임된 정이사는 모두 8명이었으나, 2명이 임원 취임을 포기함에 따라 6명 이사 선임을 승인하게 됐다. 남은 2명에 대해서는 재추천을 받아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선임 등 절차를 진행한 후에 취임을 승인하게 된다.

김홍두 평생교육과장은 “그동안 학내 구성원들간 갈등 해결을 모색하고 통폐합 구조조정 과제 이행을 위한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인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상화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탐라대 매각 대금이 교비로 전입된다면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다’는 의결이 내려지면서 제주도가 탐라대 부지 및 건물 매입예산을 확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 대학 평의원회에서 일부 합의된 정상화 계획과 제주도의 정상화 추진 계획을 사분위가 시의한 결과 지난 5월 23일 이사회 구성을 위한 정이사 추천권 비율이 정해지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전례없는 ‘관할청 3명’이라는 정이사 추천권이 부여됐고, 25일자로 6명이 정이사 취임 승인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이사 8명에 대한 추천권 비율은 제주도 3명, 학내 구성원 2명, 종전이사 3명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탐라대 매각 대금 교비 전입을 조건으로 당초 횡령 금액 중 46억원에 대한 보전이 이행되지 않은 채로 다시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갈등의 불씨를 안고 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은 지울 수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2000년 교비 횡령 사건이 불거지면서 10여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가 2010년 1월 소속 대학인 제주산업정보대와 탐라대가 경영 부실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에 교육부는 2011년 1월 조건부 정이사를 선임, 두 대학을 통합한 후 탐라대 매각 대금을 전액 교비로 전입하도록 하는 한편 25개 통폐합 구조조정 이행 과제를 부여, 추진하도록 했다.

하지만 다시 임원들간 분쟁으로 이사회가 파행 운영되면서 사립대 관리감독 권한을 이양받은 제주도가 2013년 9월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 임시이사를 선임한 뒤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