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이호테우축제서 선보여…축제는 29일부터 31일
제주 전통 어로문화인 멸치잡이가 재현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이호테우해변에서 열리는 ‘2016 이후테우축제’ 현장에서 이를 만날 수 있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테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진해하고, 백사장을 주무대로 그물로 멸치를 잡는 ‘멜 그물칠’을 선보이기로 했다.
멜 그물칠은 예부터 이호동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문화로, 멜 그물칠이 이뤄지는 밤이면 이호동 전 주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멸치를 잡곤 했다.
멜 그물칠은 불빛을 밝혀서 멸치를 유인하는 불배와 그물을 실어 날라 바다에 놓고 그물줄을 전달하는 테우, 양편에서 그물줄을 당겨 실제 멸치를 잡는 접원으로 이뤄진다.
이호테우해변에서는 해수욕장이 개발되기 전인 196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멜 그물칠이 성행했고, 백사장에는 당시 어로작업에 쓰였던 그물을 보관하던 그물막이 5~6개 정도 있을 정도였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호테우축제는 멜 그물칠과 함께 원담고기잡이 체험, 테우만들기 경연, 테우 노젓기 체험, 재활용 테우 경주대회, 해녀 횃불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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