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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에 사망 선고한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사망 선고한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7.18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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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제주본부, 2017년 최저임금 적용 결정에 ‘공익은 없었다’
제주지방합동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민주노총제주본부가 2017년 최저임금 부당결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새벽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이 사용자측 요구안인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양치호)는 2017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날치기 통과라며 제주지방합동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했다.

15일 열린 13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성 위원장은 노사양측이 함께 최종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최종안을 제시하는 즉 안으로 표결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사용자들이 최종안 논의에 착수하고 노동자위원회가 퇴장하자 새벽 3시, 14차 전원회의를 속개해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시급 6470원에 대한 표결 절차를 강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서 “공익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노동자를 등지고 사용자 편에 서있는 완전히 기울어진 구조인 최저임금위원회에 애초부터 공익은 없었다”며 “주말 새벽 쿠데타처럼 벌어진 일방통행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장의 독단적인 의사진행은 이미 비선을 통해 청와대 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받아 안고 강행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 소식을 기대했을 국민들에게 사과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위원회 결정에 따라 2017년도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7.3% 인상된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됐다.

제주민주노총 양치호 본부장은 “2017년도에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한 전략적 총파업을 포함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만들어낼 것이며 국민들과 함께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한 도도한 행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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