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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제주 땅 잠식 “매우 심각”…땅 매입 열풍 식지 않아
중국인 제주 땅 잠식 “매우 심각”…땅 매입 열풍 식지 않아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7.18 11: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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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말 현재 건축물 2075건·30만9689㎡ 소유…도내 외국인건축물 중 73%
숙박시설이 1578건·23만7479㎡로 76%… 대부분 개발사업지구 분양형 콘도

중국인의 ‘제주 땅 사들이기’열풍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중국인 제주 땅 잠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6월말 기준 중국인 갖고 있는 제주도내 건축물은 2075건에 30만9689㎡이다.

이는 도내 외국인이 갖고 있는 건축물의 73%, 도 전체 건축물 면적의 0.73%이다.

중국인 소유 건축물 2075건 가운데 76%는 숙박시설(1578건 23만7479㎡)로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 내 분양형 콘도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861건 41만9944㎡로, 2016년 6월말 기준 제주도 건축물(16만1080동-4258만8640㎡) 면적기준으로 0.9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제주도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과 거의 맞먹는 셈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2075건(73%), 미국 362건(13%), 대만107건(4%), 일본 80건(3%), 기타 237건(8%) 순이다.

용도별로는 숙박시설(60%), 공동주택(20%), 단독주택(11%), 근린생활시설(4%), 오피스텔(3%), 기타(1%) 순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이후 외국인 소유 건축물 증가율이 높아지다 2015년 2분기 이후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2분기 외국인의 건축물 취득은 121건 1만6387㎡로 1년 전(141건 1만8854㎡)보다 14%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취득이 72%이다.

이는 일반숙박업소가 소폭 늘었으나 관광숙박시설은 대폭 줄어들어 전체 숙박시설의 취득(2015년 2분기 86건 → 2016년 2분기 41건)이 52%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2016년 2분기 외국인 주거용 건축물 취득은 66건 9637㎡로 전년도 동기(41건 5220㎡)보다 60% 높아졌다.

숙박시설 취득이 줄어든 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 감소 영향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16년에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건물 분양이 늘어나고 있어, 신화역사공원․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건축물 준공이 늘어나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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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얘기 2016-07-20 11:00:11
이미 외지인과 중국인들은 제주부동산을 외면한지 오래고, 일부 잔챙이들만 남아 기웃거리고있을뿐인데 .... 흘러간 옛날얘기를 지껄이면 비웃음만 듣지요 ~ ㅋㅋㅋㅋ

옛날고리적얘기? 2016-07-20 10:56:30
제주 부동산시장은 이제 정체기에 들어갔다고보는시각이 부동산업계의 공통된의견 으로 더이상 인구유입이 지속되지않는한 향후10년이상 제주부동산가격은 하락내지는 보합세를 유지하게될것이며, 조례를통한 즉흥적이고 일관성없는 부동산정책이 결국 제주경제를 둔화시킬것은 자명한이치다.그동안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방문했던 도외인들이 모두발길을 돌렸고,단초를제공했던 중국인마저 외면하는상황을 보면심히 제주경제가 우려스럽다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