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00 (금)
생태체험 코스, 관광프로그램으로 개발
생태체험 코스, 관광프로그램으로 개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1.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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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태마을-오름-곶자왈-습지 등 코스화
한경면 저지리 등 환경부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

제주의 자연생태자원인 생태마을과 오름, 곶자왈, 습지 등을 연계한 생태탐방코스가 관광프로그램으로 개발된다.

제주도는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환경과 관광을 연계한 생태관광 코스를 개발해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홍보하고 관광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의 주요 자연생태 자산으로는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원시림의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이 4개 지대 110평방km가 분포돼 있으며, 경관이 우수한 오름 368개소, 하도리-종달리 해안 조간대, 성산포 양어장 일대, 한경 용수저수지 일대, 북촌 다래도 해안일대 등 4개소의 철새도래지가 있다.

또 물영아리, 물찻오름, 남생이못 등 50여개소의 습지가 있으며 환경부 지정 생태우수마을 또는 장전, 예래, 강정, 마라도 등 4개 마을이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자연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생태마을-오름-곶자왈-습지 등을 연계한 생태탐방코스를 개발해 생태관광코스로 지정.운영하는 한편 내년부터 시행할 환경교육 생태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탐방로와 편의시설 등 생태기반시설 설치와 지역특산 환경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지역주민은 환경모니터링 및 보호활동을 펴 나가는 등 주체별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자연생태 우수마을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경면 저지리와 낙천리, 조천읍 선흘2리 등 3개 마을을 지정해 주도록 환경부에 신청했는데, 내년 1월 최종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면 저지리 등 3개 마을, 환경부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 신청

한편 제주도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한경면 저지리와 낙천리, 조천읍 선흘2리 등 3개 마을을 선정해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이번에 신청한 마을은 곶자왈, 오름 등 제주 고유의 자연환경자산을 잘 보전하고 가꾸어 주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 마을로서, 한경면 저지리는 천연 난대림 지역인 곶자왈이 자연림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고, 마을환경감시단을 운영해 자연석 및 희귀식물 불법 채취 등 감시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마을이다.

또 한경면 낙천리는 전형적인 제주의 농촌마을로서 무농약 농산물 재배와 300년전 마을 조상들의 생업이었던 풀무 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에 생활용수 및 우마 급수용으로 사용했던 못을 생태못 원형 그대로 잘 보전하고 있다.

조천읍 선흘2리는 검은오름, 우전제비, 민오름 등 사방이 오름으로 둘러싸인 중산간 마을로서, 특히 검은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한 대상 지역이며, 화전민터, 숯가마터, 용암수직동굴 등 많은 자연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번에 신청한 3개 마을은 영산강유역환경청 국가지정 생태마을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제도는 지역주민 스스로 환경을 잘 보전.관리하고 전 국민적인 자연보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환경부가 2001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로서 2005년까지 58개 지역이 지역됐다.

제주에서는 예래, 마라, 장전, 강정, 산지천, 솜반천생태공원, 천지연재해위험지구 등 7곳이 지정됐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제주도는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마을에 대해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 및 자연생태계 보전에 더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생태마을과 오름.곶자왈 등 자연환경자산을 연계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곶자왈과 오름에 해설판 및 생태관찰로를 설치하고, 생태마을 홍보자료 개발, 자연해설가 육성 등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환경보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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