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고점유)는 지난 21일부터 제주도교육청를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는 강평을 발표했다.
교육위는 이날 발표한 강평을 통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문제, 제학년제학력 평가시 유츌 관련 관리 소홀 문제, 제주도내 여성공무원 관리직 진출 확대 문제 등 총 37건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위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단설유치원이 없는 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지금까지 도 교육청이 유치원 교육을 홀대하고 있다는 반증으로서 지금이라도 단설 유치원을 설치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구 북제주교육청 청사 또는 구 회천분교장 건물을 이용해 적은 예상으로도 설립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 발생한 제학년 제학력 평가지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평가시스템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파견교사의 평가지 관리자 지정, 인쇄소의 보안관리를 강력 주문했다.
이어 교육위는 "제주도내 초.중.고 교장, 교감 선생님 중 여성 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미약한 실정이며 일반직공무원 중에서도 사무관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매우 적게 나타나고 있다"며 "양성평등 원칙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남녀평등의식을 고취시키는 의미에서 여성공무원에 대한 승진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실업계고 특성화 개편, 도교육청 산하 공사감독일지 감독, 폐교재산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