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은 30일 행정사무감사 강평 및 감사종료에 앞서 한라문화예술회관 객석수 확대 관련 제주도지사 출석.답변의 요구건을 채택했다.
이날 김한욱 행정부지사는 모슬포 해난사고와 한.미FTA 5차 협상 감귤류 협상품목 제외추진을 위한 12월 1일 출국 등으로 출석하지 못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출석, 답변했다.
신관홍 위원장은 "한라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우리 위원회에서 몇 가지 질문을 하겠다"면서 4가지 질문을 했다.
신 위원장은 "첫째 도지사 출석요구를 했는데 도지사 불출석 사유가 모슬포 방어축제 사고수습 및 한미FTA 5차 협상 미국 현지방문계획에 따른 준비사유로 출석을 하지 못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시고 부지사께서 참석한 이유에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흔히 지방자치라함은 의회는 의결기관 도는 집행기관이라고 한다"며 "즉 의회에서 의결한 사항을 도에서 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위원회에서 정식공문을 작성해 송부했고 그 밖에 회의시에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지방자치 존재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고 불편한 심리를 표출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문화관광스포츠국장께서는 1200석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하지 못하는 이유가 예산의 확보문제라고 하는데 우리 위원회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40억원 정도의 추가 소요가 예상되는데 이 사엉ㅂ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에 걸쳐서 계속비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하는데 향후 6년간에 4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이 열악한지 답변해 달라"고 추궁했다.
김한욱 행정부지사는 "도지사가 출석하지 못한 것은 모슬포 해난사고와 29일 양돈장화재 등을 처리하는 건으로 출석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행정부지사는 "일이야 어쨌든 간에 도-행정시에서 의원들이 지적하신 내용과 보완해야 될 점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것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검토를 하다보니 몇 가지 문제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행정부지사는 "추가 예산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 절차를 받아야 하는데 4월 10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면서 "현행 재원의 범위 내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계 자문과 협조를 구해 연구한 결과 현재 객석 뒷 쪽 불필요한 기둥을 없애고 객석 3줄을 늘리면 210석까지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서 "이로인해 다소 로비가 줄어들 수 있지만 효용가치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욱 부지사의 답변대로 설계가 변경되면 한라문화예술회관 객석은 가변석 69석을 포함해 총 1184석이 확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