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임단협 조인식…4개월 진통 끝에 동시 타결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공무직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임단협 자리에 앉은지 4개월여의 진통 끝에 합의를 이뤄냈다.
제주도와 공무직노조는 지난 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6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협약안에 대해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공무직노조가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3차례 조정과정에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타협을 이끌어냈다.
임금협약에 따라 기본급은 3.4% 인상하기로 하고, 조정 수당도 직종별로 1만원에서 최고 5만3000원 인상된다. 여기에다 환경미화수당과 장기근속수당도 인상된다.
단체협약인 경우 유급병가를 연 3일에서 연 6일로 확대하고, 기존 경조휴가에 장기재직휴가도 신설하기로 했다.
조인식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직원들이 일터를 통해 누리는 보람과 행복을 보장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도정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라면서 “예산과 법률 등 현실적인 제약은 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노사가 더욱 소통하고 호흡하기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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