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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당시 목포형무소 희생의 진상' 발간
'4.3당시 목포형무소 희생의 진상' 발간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1.2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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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도민연대, 1949년 목포형무소 탈옥사건 토론회 자료 엮어

제주 4.3과 1949년 목포형무소 탈옥사건을 중심으로 4.3 당시 목포형무소 희생의 진상을 묶은  진상규명 자료집이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김평담, 김용범, 고창후, 윤춘광, 양동윤)는 지난 8월10일 열렸던 '4.3과 1949년 목포형무소 탈옥사건' 도민토론회에서 발표된 두편의 주제발표문과 토론자의 토론, 방청객토론 내용 등을 담은  '4.3당시 목포형무소 희생의 진상'을 펴냈다.

이와 함께 토론회 관련 언론보도 내용과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한 ‘2006 전국4·3유적지 순례’에 동행 취재했던 언론사의 보도 내용 등도 함께 수록됐다.

4.3도민연대는 "4.3 당시 목포형무소에만 500여명이 넘는 도민의 생사를 지금까지도 알 길이 없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은 고사하고, 아직도 당시의 멍에를 걸머진 채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4.3특별법개정안에서 진상규명조항을 완전히 삭제해 지속적인 진상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을 요원하고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4.3도민연대는 "4.3진상규명사업 재개조항,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조항이 포함된 4.3특별법개정안은 4.3문제 해결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며 "이 조항이 빠진 개정안은 어떤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4.3을 미봉하려는 간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자는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4.3 당시 목포형무소 수형 도민들의 희생사실과 생존자들이 겪은 억울함을 확인하고 있다"며 "오늘날 4.3문제 해결을 위해 과연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가를 냉철하게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자료집 발간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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