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권과 자치권 없는 시정은 한계가 있고, 아쉬움이 많죠. 숫자에 상관없이 제주특별자치도에 다시 기초자치단체와 의회가 부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봐요"
제주행정시장을 두 차례 지낸 김병립 제주시장이 퇴임을 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나눈 소회이다.
김병립 제29대 제주시장이 민선6기 전반기 제주시장으로 지난 2014년 12월18일 취임한 뒤 임기를 마치고 6월30일자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김 시장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민선6기 제주도정 정책의 지역적 실현을 위해 ‘꿈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시정 목표로 시정을 이끌어왔다.
임기동안 김 시장은 따뜻한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3대 불법·무질서 근절운동,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 추진, 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달성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김 시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민원 공백예방과 연속된 시정을 위해 퇴임식을 생략했다.
이날 김 시장은 집무실에서 각 국 주무과장 이상, 민공노제주시지부장, 공무직노조제주시지부장과 티 타임을 갖고,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이 제주시 2500여 공직자들의 마음을 담은 재직기념패를 변태엽 부시장으로부터 전달 받고 기념촬영, 기자실방문, 송별오찬으로 퇴임식을 대신했다.
김 시장은 그 동안 시정에 협조하며 성원해 준 기관단체장과 시민에겐 감사서신을, 공무원들에겐 행정소통시스템 e-메아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고마움과 소회를 밝혔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