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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2018년까지 쓸 수 있다”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2018년까지 쓸 수 있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6.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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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장 사용 협약 맺어… 매립장 종료 뒤 신재생 에너지타운 조성
봉개동 페기물처리시설 연장사용협약이 6월28일  체결됐다.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연장해 쓸 수 있게 됐다.

제주시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원회와 협상하기 시작한 봉개동 폐기물 처리시설(매립장, 재활용선별시설, 음식물처리시설) 연장 협약이 수차례 협의 끝에 최종 합의돼 이날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봉개쓰레기매립장은 1·2공구 증설을 통해 2018년5월31일까지 쓸 수 있게 됐다.

재활용선별시설과 음식물처리시설은 신규시설을 조기에 추진해 이설하기로 합의했다.

소각시설이 오래됐고 낡아 처리하지 못하는 고형연료와 폐목재는 2018년 5월까지 봉개매립장(매립공구 포함) 내 임시 야적할 수 있도록 했다. 읍면 음식물쓰레기는 협의한 뒤 반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주민 숙원사업 지원은 매립장 터에 풍력 또는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타운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설치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봉개본동 도시계획도로 조기완료와 명도암마을 민원(사도→공공도로)을 해결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신규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준공 때까지 폐기물 처리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92년에 조성된 뒤 제주시 동(洞)지역 37만 명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도내에서 제일 규모가 큰 위생매립장이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2011년 협약을 맺을 때 매립장 4공구 종료(2016년 예정)까지 매립장을 쓰기로 돼있었고, 매립장 이전 때 폐기물처리시설도 함께 옮기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올해 10월이면 봉개 매립장이 가득 쌓이게 됐고, 이를 대체할 신규 동복리 광역 매립장은 2018년 5월 조성이 예정돼 있다.

또 음식물 처리시설은 아직까지 들어설 곳을 정하지 못하는 등 쓰레기 처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왔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2016년 1월 지역주민에게서 위임을 받은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 가 새로 구성된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시는 협상과정을 통해 쓰레기 처리난에 대한 불가피한 상황 등을 이해 설득시킴으로써 이번에 서로 양보와 타협이 이뤄져 봉개동폐기물처리시설 연장 사용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됐다.

홍종택 환경시설관리사무소장은 “앞으로 2년 뒤 쓰레기 반입이 끝나면 매립장 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타운 조성과 자연 친화적 사후관리로 혐오시설이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탈바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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