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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학, 이번엔 이상한 복수학위 과정 ‘논란’
제주한라대학, 이번엔 이상한 복수학위 과정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28 0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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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파일 제주> 29일 ‘제주한라대학의 복수학위 논란’ 방송
제주한라대학과 SSTH 복수과정 학위 홍보 브로셔. /사진=KBS제주

KBS제주방송총국의 <시사파일 제주>가 제주한라대학의 복수학위를 둘러싼 의혹들을 파헤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시사파일 제주> ‘제주한라대, 복수학위 논란’ 편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한라대와 스위스호텔학교(SSTH)가 운영하고 있는 복수학위 과정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대학측의 입장을 취재, 방송한다.

일반적으로 복수학위가 성립되려면 두 대학이 서로 인정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전공과정의 성격과 목표가 일치하는 학과 또는 학부간 체결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한라대의 SSTH 복수학위는 이같은 내용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한라대의 호텔조리과를 들 수 있다. SSTH에는 호텔조리를 전공하는 과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조리사 양성이 주 목적인 호텔조리과와 전문호텔리어 양성이 목표인 SSTH는 애초부터 복수학위를 체결할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관광외국어 계열(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같은 이유로 복수학위 성립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관광외국어 계열은 지난해부터 복수학위 과정에서 제외됐다. 호텔조리과도 기존 커리큘럼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SSTH반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복수학위 과정을 밟는 학생이라면 일정 기간 동안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을 오가면서 수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라대학의 어떤 학생도 SSTH를 직접 방문해 교육받은 경우는 한 명도 없었고, SSTH 교수가 한라대학에서 정규수업을 진행한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졸업한 학생에게 수여된 두 개의 졸업장. 오른쪽 졸업장의 졸업연도가 잘못 표기돼 있다. /사진=KBS제주

또 복수학위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두 대학의 총장 서명이 표기된 졸업장 2개를 받았지만 서명과 직함이 연도별로 다르고 아예 졸업연도가 잘못 표기돼 있는 졸업장도 확인됐다.

이에 <시사파일 제주>는 지난 6월 중순 스위스 현지를 방문, SSTH와 로잔대학, SSTH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그라우뷘덴 교육청 등 관계자들을 만나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시사파일 제주> ‘제주한라대, 복수학위 논란’ 편은 29일 저녁 7시3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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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다쳐 2016-06-28 16:38:06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쯤되면 원지사도 할수없는 법!
누가 원지사보구 잠룡이라구 그러덴데.
진짠지 가짠지 두고 보게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