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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경계조사 발표 이후로 사업절차 미뤄야”
“곶자왈 경계조사 발표 이후로 사업절차 미뤄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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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3개 환경단체,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 반려 촉구

선흘곶자왈 내 다려석산 토석채취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 회의가 24일 열리는 가운데,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사업 반려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3일 공동성명을 통해 사업 예정지가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인 선흘 곶자왈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 람사르 습지이자 제주도 지방기념물인 동백동산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라는 점을 들어 사업이 반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사업부지 내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고사리삼 군락지가 2곳이 발견됐으며 천연기념물 두견이와 흰배지빠귀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사업자가 제주고사리삼 보전 대책으로 서식지 주변에 울타리를 치거나 이식하는 계획을 제시한 데 대해 “섬처럼 존재하는 서식지는 결코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고사리삼이 서식하는 건습지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주변 숲과의 끊임없는 관계와 생태적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업부지가 곶자왈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보완서에서 기존 도내 곶자왈 연구자료를 인용, 곶자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제주도가 지난해 발주한 ‘곶자왈 경계조사’ 사업 결과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 절차를 미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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