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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제 설거지는 끝, 밥상에 올릴 것만 남았다”
원희룡 “이제 설거지는 끝, 밥상에 올릴 것만 남았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23 1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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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귀포시민과의 대화 … 주택·교통·일자리 정책 중점 추진 약속
원희룡 지사가 민선6기 전반기 도정보고 및 서귀포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원희룡 지사가 민선 6기 제주도정 출범 2년을 마무리하면서 전임 도정이 남긴 설거지를 모두 마쳤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오후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6기 전반기 도정 보고 및 서귀포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에 밥상에 밥을 올릴 일만 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말을 시작하면서 원 지사는 가장 먼저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제가 지사가 됐다고 해서 기대가 워낙 크다 보니 아직 미흡한 게 많을 거다”라면서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낫게 하고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이고 저도 그런 제주도의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변화는 우리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선택할 수도 없다. 대한민국 전체가 바뀌고 있다”면서 “불편한 게 귀찮아서 피한다고 해서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 이 변화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2년 동안 전임 도정이 저질러놓은 일을 뒤치다꺼리를 하는 데 시간을 쏟아 왔다면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문제, 헬스케어타운 내 외국인투자병원 유치 문제 등을 거론했다.

그는 “설거지 거리가 주로 산남에 몰려 있다”면서 “19대 국회 마지막날 법사위에 가서 10시간이 넘게 기다려 일일이 설득했다. 돌아오면서 ‘국회의원 할 때 이렇게 열심히 할 걸’ 하면서 책임감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도 “특별법에 있는대로 하되 규모를 최대로 줄여 47병상으로 해놨다”면서 “몇 년 지켜보고 국내 의료체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특별법을 바꿔 더 이상 내주지 않으면 된다. 이것도 설거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동산값 안정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최근 논란이 된 도시계획조례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의 오수관로 연결에 대한 걱정 얘기는 당연히 취합하려고 했던 건데 법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실수요자들의 필요로 집을 짓는 것은 할 수 있도록 하되 타운하우스 등 분양형 건축이 읍면지역 곳곳에 들어와 퍼지는 평면 확산은 막아야 한다. 선량한 주민들의 피해는 최소하해야 하겠지만 업계 욕심에 의한 난개발은 막기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설거지거리를 끝내고 밥상에 올릴 정책으로 주택 공급정책, 교통 정책, 일자리 정책을 예로 들어 우선순위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제주도개발공사가 171명을 채용하고 있는 사례를 들면서 “4차 공채까지 모두 외부기관에 채용 절차를 맡겼다”며 “마지막 임원 면접에서도 도지사의 사돈에 8촌이라고 하는 사람이는 사람이 있으면 잘라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공기업 채용에서부터 투명성을 높여 청년 일자리를 늘려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그는 “개발공사부터 모범을 세우고 외부기관의 감찰을 받도록 하고 모든 공기업에 적용해 나가겠다”며 “낙하산 타고 들어온 사람들끼리 서로 잘 지낼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규모 투자 사업장에 대해서도 신화역사공원의 사례처럼 도민 채용을 의무화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하는 등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민선 6기 전반기 도정 보고 및 서귀포 시민과의 대화가 23일 오후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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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2016-06-25 09:57:12
진짜 능력자라면 ,돼지똥냄새나 좀 없애봐라 !
그능력도 않되면 지금이라도 하차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