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8:22 (목)
“오는 23일과 24일 급식대란 찾아오나”
“오는 23일과 24일 급식대란 찾아오나”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6.21 15: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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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비연대회의, 파업 결의…“교육청은 해볼테면 해보라 식이다”
제주도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투입으로 재정압박, 현재로서는 무리”
제주학비연대회의가 21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박순철 행정국장이 2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주학비연대회의의 주장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급식대란이 찾아오나.

제주학비연대회의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파업을 결의하면서 제주도내 각급학교의 학교급식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21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교육청 박순철 행정국장은 “송구스럽다. 노조(제주학비연대회의)가 합리적 판단을 해서 극단적으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파업을 예고한 제주학비연대회의는 제주도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을 파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상여금 100만원 신설과 급식보조원의 월급제 전환, 교육복지사 임금인상, 영어회화 전문강사 임금인상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줄 경우 59억원이 소요되는 등 도교육청에 재정압박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순철 국장은 “누리과정 예산 등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학교의 교무행정실무사도 확충해야 하는데 누리과정에 묶여 있다. 그동안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도 33억원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노조는 20일 교섭에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국장은 “누리과정으로 예산을 늘리는 건 정말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면 공교육 추진에 어려움이 생긴다. 현실의 예산을 거스르면서 무리하기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학비연대회의는 “8일부터 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는데, 이석문 교육감은 눈길 한 번, 대화 한 번도 없었다. 노조는 요구안의 대부분을 양보했고, 교육청의 전향적 태도를 기다렸지만 교육청은 ‘해볼테면 해보라’라는 식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틀 남았다. 이틀간 급식중단은 초유의 일이다. 지난 2014년 급식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그때는 단 하루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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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2016-06-21 17:18:59
송구스럽다. 합리적 판다을 기대..
그건 서로가 마찬가지 아닐까요? 만약 학생들에게 이런 상황을 토론하게 한다면 어떻게 의견을 펼치시라고 지도 하실건가요??? 다른곳은 몰라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길러내는 교육이라는 곳에서 주인과 실세는 교사와 관리자인가 봅니다.

교육공무직 2016-06-21 17:18:13
송구스럽다. 합리적 판다을 기대..
그건 서로가 마찬가지 아닐까요? 만약 학생들에게 이런 상황을 토론하게 한다면 어떻게 의견을 펼치시라고 지도 하실건가요??? 다른곳은 몰라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길러내는 교육이라는 곳에서 주인과 실세는 교사와 관리자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