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원, 28일 제주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2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고점유)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9일 치러진 제학력평가 시험지 유출 문제가 또 다시 핫 이슈로 떠올랐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충홍 의원은 "제학력갖추기 평가 시험지를 모 인쇄소에 의뢰한 후 교육공무원의 감독관리가 소홀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도 담당공무원이 인쇄소를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결국 감독소홀로 인해 시험 문제지가 유출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제주도교육청의 지휘감독체계가 지켜지지 않은 것에서부터 출발한 기강해이의 한 단면이다"며 "제주도교육청이 '제식구감싸안기'에 연연하지 말고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교육행정 책임자의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재수 중등교육과장 "제학력 평가 시험지 인쇄를 의뢰한 후 담당공무원이 인쇄소에 8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학력갖추기 평가가 과학교육원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기는 어렵지만 도의적으로 일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찰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감사위원회에서의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책임소재는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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