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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자 의원, "당을 뛰어 넘어 사고수습 최선"
현애자 의원, "당을 뛰어 넘어 사고수습 최선"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1.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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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방어축제 해난사고 관련 입장

제주도민 여러분, 서귀포시민 여러분.

이틀 동안 비바람 몰아치는 모슬포 현장에서 애타는 심정으로 지켜보았지만 아직도 지금 이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모슬포 대책본부에서도, 한라병원의 영안실에서도 우리 제주에 몰아친 이 가혹한 현실을 거부하고만 싶었습니다.

이영두 시장님, 당선이 되자마자 지역 간담회를 여는 등 산남의 현안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려는 시장님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지역 현안의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다하기로 약속했던 차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더욱 비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푸라기 하나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아직도 한 가닥 희망을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오남근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님, 대정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가족과 같았던 황대인 읍장님과 임관호 주민자치위원장님의 비보에는 남은 가족 여러분께 차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대정읍 주민들이 남녀노소 이 축제에 쏟아왔던 노력과 봉사를 통해 이 축제가 그나마 지역의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아온 과정을 상기해 볼 때, 이번 사고로 우리 대정읍 주민들에게 남은 상실감과 고통을 어떻게 대변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무엇보다도 유가족과 실종자가족의 뜻을 받들어 우리 지역민의 힘으로 슬기롭게 상처를 위로하고 보듬어야 할 때입니다. 당국은 마지막까지 실종자를 찾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모슬포 방어축제가 지역 민생을 위한 민,관의 협력 전통을 굳건히 해왔기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과 적절한 예우에는 민,관이 따로 없어야 할 것입니다. 명백한 진상규명과 함께, 이번 축제를 위해 생계를 접고 자원봉사로 나섰다가 실종된 김홍빈 해영호 선장님 등 민간 측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왔던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우리 민주노동당 당원들의 마음을 함께 모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조기에 사고를 수습하고 최선의 대책을 수립하는데 당을 뛰어넘어 아낌없는 노력과 힘을 다 보태겠습니다. 

2006년 11월 27일                                                  
현애자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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