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천년의 섬’비양도, ‘제탐사’가 잡은 앵글 속 모습
‘천년의 섬’비양도, ‘제탐사’가 잡은 앵글 속 모습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6.14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청에 ‘소소한 풍경5-비양도’전 이달 30일까지 전시
 

제주시청 사진동호인회 ‘제주탐라사진동호회’(회장 강봉수)가 6월13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청 본관 1층 복도에서 ‘소소한 풍경 5 - 비양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비양도 골목, 비양항, 비양봉, 도항선 등 섬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찍은 풍경과 항공사진, 협재해변에서 바라본 비양도 등 사진 40점이 선뵈고 있다.

제탐사가 여는 이번 전시는 2월 우도, 3월 하가리, 4월 북촌리, 5월 화북동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제탐사는 달마다 한 마을을 찾아 마을의 소소한 풍경을 사진에 담아 연작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주제마을인 ‘천년의 섬’ 비양도는 협재해변 북쪽해상 3㎞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풍치를 고즈넉하고 아름답게 연출해 주고 있는 보석 같은 섬이다.

동과 서, 남북 길이가 850m쯤, 타원형으로 면적 0.59㎢, 해안선 길이는 3.5㎞에 이른다. 섬 가운데에는 높이 114m 비양봉이 솟아 2개 분화구가 있다.

조선시대 고종 21년(1884)에 가까운 마을의 가난한 주민들이 들어와 막사(幕舍)를 짓고 거주하면서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주산업은 어업으로 멸치·갈치·방어 등이 주요 어획물이며 톳, 미역, 꽃멸치, 옥돔, 우럭은 각광받는 특산물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권에 “서기 1002년(고려 목종 5년) 6월에 산이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 나왔는데(有山湧海中) 산꼭대기에 네 개의 구멍이 뚫리어 붉은 물이 솟다가(山開西孔赤水湧出) 닷새만에 그쳤다”라고 전해지고 있다.

섬 주위를 따라 현무암초가 넓게 발달돼 있다.

비양동 북쪽해안에 속칭 ‘애기업은 돌’또는 ‘탑상용암’이라 불리는 높이 약 8m 용암관암 등 크고 작은 용암바위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섬의 동쪽에 초승달 모양의 염호수(鹽水湖水)인 ‘펄랑’생태연못과 코끼리바위, 애기업은 돌, 비양봉 등은 주요 관광자원이다.

낚시터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이곳은 해류를 타고 중국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와 낚시꾼들이 버리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양봉에 방사한 흑염소 개체수가 늘어 이에 따른 피해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이곳에도 개발바람이 불어 섬의 색채가 바뀌고 있다.

제탐사는 지난해 11월10일 창립, 제주의 가치 있는 자원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일반 대중과 소통을 통해 사진예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현재 회원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