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2년 전 세월호가 향하던 제주, “다시 노란색으로”
2년 전 세월호가 향하던 제주, “다시 노란색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13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오후 2시 신양 섭지코지 해변에서 노란우산 퍼포먼스
오후 6시 벨롱야시장 문화행사도 … “드레스 코드는 노랑”
 

정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기간을 6월말로 마감시키려 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에서 도민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리멤버0416-세종팀과 세월호참사 대응 제주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신양 섭지코지 해변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세월호 기억 노란 우산 퍼포먼스’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 퍼포먼스는 노란 우산을 들고 단체사진 찍기, 개인 사진 촬영에 이어 신주욱 작가의 대형 그림 퍼포먼스, 유가족 간담회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벨롱야시장이 열리는 세화오일장에서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기억 공간 ‘리본(re:born)’은 이번 벨롱장에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는 슬로건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서로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야시장 입구에서 노란 풍선을 나누고 함께 슬로건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도 단체사진을 찍기도 하고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위한 서명과 메시지 작성, 노란리본 나누기 외에 제주도 뮤지션 제주거지훈과 조수경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노란 우산 퍼포먼스를 기획한 서영석씨는 “유가족 분들과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으로 인해 점점 무관심해져가는 세상을 향해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간절함을 노란우산에 담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제주에 이어 안산과 광화문에서도 세월호 기억 노란 우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기억 공간 ‘리본(re:born)’의 황용운씨도 “이번 벨롱야시장의 드레스 코드는 노란색”이라면서 “어떤 아이템이든 세월호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꼭 노란색을 착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꽃이 진다고 잊은 적 없다’는 말이 벨롱장을 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표현되는 하루이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