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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산업단지 조성 꼭 할 것. 읍면지역에라도”
원희룡 지사 “산업단지 조성 꼭 할 것. 읍면지역에라도”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6.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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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동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철회 관련…전면적 검토 시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도지사가 토지 가격 상승으로 철회 수순을 밟게 된 도남동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읍면 지역에라도 반드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원 지사는 “도남동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는 기본적으로 LH사업”이라면서 “도는 행정적으로 협조하는 역할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업 철회 이유에 대해 원지사는 “기업이 선호하는 곳에 산업단지가 들어와야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가 있는데 감정가 자체가 오르다보니 LH에서 사업을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제주시 도남동 일대 144필지(16만여㎡)에 IT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LH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부동산 값 상승으로 인해 당초 480억원으로 추산되던 조성원가가 700~750억원으로 오르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LH 측에서 소유 부지인 특정 지역으로 부지를 대체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대로 할 계획은 없다. 기존 중산간 보전 지역 등을 지키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꼭 할 거다.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은 3년 전 발전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제2공항이나 대중교통체제 개편으로 도시계획이 수정된 만큼 전면적인 검토 과정으로 거쳐 읍면지역 대체안 등 새로운 안을 짜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지사는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특정 세력의) 개발 욕구를 무조건 용인하는 방안으로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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