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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김성용, 생애 첫 ‘꽃가마’ 올라
제주도청 김성용, 생애 첫 ‘꽃가마’ 올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6.06.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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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등극
김성용이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승에서 정창진을 누르고 환호를 하고 있다.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이 지난 6일 열린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80㎏ 이하) 정상에 올랐다.

김성용은 대회 결승에서 정창진(경기 광주시청)을 3-2로 제압하고 태백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태백장사 첫 등극이다.

김성용은 먼저 한판을 가져왔으나 두 번째 판을 정창진에게 내줬다. 이어 3번째 판에서 정창진의 잡채기에 당하며 1-2 스코어가 됐다.

김성용은 불리한 상황속에서도 네 번째 판 시작과 함께 정창진을 잡채기로 모래판에 눕혔고, 마지막 판에서는 승리를 결정짓는 배지기로 승리를 따냈다.

김성용은 정상에 오른 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린지 모르겠다. 할머니가 응원을 와주셨다. 큰 힘이 됐도, 오늘 이 타이틀을 할머니에게 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성용은 지난해 동아대를 졸업하고, 제주도청에 입단했다. 그는 늘 우승후보였으나 정상을 밟지 못했다. 대학 3학년 때인 2013년 추석 대회에서 태백 1품에 올랐고, 지난해 추석대회와 올해 설날대회에서는 태백 2품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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