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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 곶자왈에 미술작품 설치하려던 황당한 프로젝트
동백동산 곶자왈에 미술작품 설치하려던 황당한 프로젝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6.03 09: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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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보전기금 사업 공모사업자 선정해놓고 핵심 사업은 유보 “왜?”
[곶자왈 생태문화 페스티벌 진단] ① 이벤트 행사만 남은 공모 제안 사업
동백동산 입구에 있는 선흘동백동산습지센터 뒤쪽의 습지 연못. 제주도가 이 일대를 ‘사색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등의 곶자왈 생태문화 페스티벌을 환경보전기금 사업으로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 지역 생태관광의 성공적인 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동백동산 곶자왈 지역에 설치미술 작품을 배치하고 산책 길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업에 환경보전기금 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기금 조성 취지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5월 4일과 14일 두 차례 공고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곶자왈 생태문화 페스티벌’ 얘기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 사업자로 선정된 사업 제안 내용은 선흘동백동산습지센터가 들어서 있는 주차장 일대를 ‘사색의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에는 곶자왈과 습지센터 사이의 불규칙한 경계선 돌담을 해체, 곶자왈을 우회하는 사색의 동선을 조성해 밭담 흔적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하고 습지센터 뒤쪽의 습지 연못에 제주석과 수중모터를 이용해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이미지와 조형적 변화를 통해 제주 특유의 동백동산 미니어처 개념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습지센터 건물과 습지 연못 사이에 돌담과 무대바닥 공사를 통해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 배경으로 설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제주 판석과 송이석을 이용해 사색을 위한 산책 길을 조성, 징검다리 개념의 제주 판석에 주민들과 지역 참여 작가들의 곶자왈 관련 작품과 메시지 등을 음각으로 새긴 평면 타일 작품을 산책길 구간에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미디어제주>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2일 사업 내용에 대한 1차 자체 심사와 환경보전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일단 설치미술 작품 배치는 사업 내용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계선 돌담을 해체한 후 사색 동선을 조성하고 건물과 습지 연못 사이에 돌담을 설치해 무대 바닥 공사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어서 사업 추진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경계선 돌담 해체나 무대 바닥 공사, 산책길 조성 등은 시설비 성격의 사업이어서 민간경상보조 사업으로 추진할 수 없어 사업 내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내부 결재를 받지 않은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사업비도 당초 2억원에서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애초 사업제안 내용 중 생태문화페스티벌(영상메시지 제작‧송출, 전시회, 콘서트, 체험공방 등)과 곶자왈 보전 및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생태포럼 정도만 남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공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일대를 생태관광 우수마을로 키워온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미 사업 추진의 명분을 잃게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참여 단체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동백동산 주차장 주변이 아직 미완성인 단계”라면서 “곶자왈의 의미 있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환경자원을 활용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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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지자 2016-06-04 18:39:16
생태관광한다면서 오히려 습지에 번듯한 사무실 짓고, 넓디넓은 주차장을 만들고 여러 기금, 도 예산을 가지고 여러 프로젝트 한답시고 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놓고 하는 일이라 사기인 줄 모르지만, 진짜 솔직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생태관광을 한다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를. 도청도 마찬가지다. 예산, 기금 헛되이 쓰지 마라. 책임회피용으로 생태관광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무작정 던지지 마라. 누군가에겐 피같은 돈이고, 생태관광한다는 곳은 오히려 사람 발길로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더라. 사람이 찾지 않으면 오히려 더 생태계가 활기차다. 선흘곳자왈도, 동백동산도 그냥 놔더라. 생태관광한답시고 사람들 끌어들이지 마라. 돈도 벌지 마라. 당신들 돈 벌려고 생태계 망가뜨리지 마라.

어의없는 일 2016-06-03 22:48:09
이건 너무한 일이네요ㅠㅠ
어의없는 일하지 말고 그냥 있는 게 도움될 듯~~

이건 또 뭔~~ 2016-06-03 21:41:35
요즘 도청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ㅠㅠ
툭하면 터지는 내용들이 넘 황당해서 기가 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