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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광풍에도 제주 인구 65만 명 신기록 달성
부동산 광풍에도 제주 인구 65만 명 신기록 달성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5.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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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6년 말 인구 66만명 예상…정착주민 지원 정책 시급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구 증가율 추이

미친 집값, 부동산 광풍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인구가 65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64만 명을  찍은 후 5개월만의 기록 경신이다. 이에 전입인구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 3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주민등록에 등재된 제주특별자치도 인구는 63만2701명, 등록외국인은 4월 말 기준 1만7350명으로 집계돼 총65만51명을 기록했다.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해 오는 순유입 인구는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5792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4300명 대비 1493명(35%)이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현재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2016년 말 순유입 인구는 2만 여명에 이르러 올해 말까지 66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혁신도시, 제2공항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2012년을 기점으로 순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도제가 실시된 1946년에는 27만6148명, 1955년에는 28만8781명, 1965년 총인구조사에서는 33만4765명으로 제주인구 30만 시대를 열었다.

그러다가 1975년에는 41만1992명으로, 12년 후인 1987년에 제주인구는 50만5534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2012년에 1.57%를 유지하던 인구증가율이 2015년에 3.19%로 훌쩍 뛰면서 2013년 8월에 인구 60만을 돌파했고, 2년 9개월 만에 5만 명이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인구 증가 요인에 대해 "투자 활성화, 청정 환경 등 제주만의 매력과 '힐링의 섬'이라는 이미지 전환으로 인한 전입인구 증가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착주민 유입에 의한 증가는 투자비용보다 경제비용(은퇴자 자본유입)을 창출하기 때문에 경제성장, 지역발전에 선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주민과 정착주민간 갈등, 주택·의료·교통·환경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정착주민 지원 등 제주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더욱더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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