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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지키고 보호하자!
개인정보 지키고 보호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5.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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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 정보관리계장 김현수
제주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 김현수 정보관리계장

오늘날 사회를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지식정보화 사회를 단순하게 말하면 지식을 얻고 그것을 정보기술로 활용한다는 의미이며,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말은 과거 수렵 사회, 농경 사회, 산업 사회 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로 정보의 수집, 가공, 처리, 보관, 제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가치 있는 지식을 소유하는 사회로, 정보의 가치가 높고 정보의 생산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발전하였다.

정보화 사회는 분명 사람들의 삶의 질을 한층 격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사람과 사물, 공간이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통한 기존의 환경, 교통, 주택, 범죄 문제를 해결, 국민의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이동원격 교육, 가상체험교육 등을 활성화 시켜 지능형 학습 환경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혜택이 크면 클수록 그에 대한 역기능 역시 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정보화 사회가 누구나 편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멋진 세계를 열어주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실수가 범죄에 이용되거나 비밀이나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안 되고 공적·사적 공간간의 경계가 붕괴되는 ‘빅 브라더(Big Brother)'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온 세상에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 살고 있는 현 우리 사회에서는 정보보호의 영역이 현재보다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야만 한다.

개인정보 침해사고 사례를 보면 카드사 유지보수업체 직원인 FDS(Fraud Detection System) 개발업체 담당자에게 카드사 시스템의 과도한 접근권한 부여로 카드 3사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메일에 첨부된 악성코드로 인해 업무망 PC가 감염되어 임직원 10,799명 개인정보 유출 등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산부인과 병원과 한 사진관이 짜고 산모와 신생아 정보 1만 4천여 건의 정보를 거래하여 부당이득을 취한 바 있다.

이처럼 정보보호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는 고도화되는 개인정보 침해나 피싱, 해킹 등을 감안하면 완벽하지 않은 정보보호 기반에서의 지식정보화 사회는 모래성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병무청에서는 ‘08년도에 물리적으로 업무망과 인터넷이 분리된 망구조로 외부접근이 불가능하게 하였고, ’13년 12월에는 「사이버안전센터」를 개설 실시간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내부 악성코드 및 지능형 지속 공격(APT) 등 사이버위협에 대한 감시, 분석, 대응이 가능한 예방 중심의 사전 보안활동을 강화하여 병역정보를 대량보유 및 활용하는 기관특성에 맞게 개인정보의 유·노출을 방지를 위한 개인정보 통합 감시 시스템도 구축하였다.

또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 유관기관간의 정보공유 및 상호 협력 확대를 통해 신속한 대응조치 등 범국가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위협에 대해서 공동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년에는 주민등록번호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병무청만의 개인 식별 자료를 사용한 ‘신(新) 병무행정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여 병역의무자의 개인정보가 단 한건도 유출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개인, 기업, 정부 등 누구나 할 것 없이 ‘내 정보는 내 스스로 지키고 보호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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