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검문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로 도주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수배된 피의자를 체포하려던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하고 도주하려던 박모씨(31)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5일 9시50분께 제주시 연동 모 식당 앞에서 노형지구대 경찰관 2명이 검문을 통해 수배 사실을 확인, 체포하려는 순간 ‘차량 시동을 끄고 가겠다’면서 차량에 탑승해 경찰관 2명이 차량 문과 자신의 팔을 잡은 채로 차량을 출발시켜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관 2명이 넘어지면서 눈 부위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한편 박씨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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