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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보-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21보-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1.2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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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긴급해난사고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먼저 참담한 심정으로 명복을 빕니다.

서귀포시와 대정읍의 지역발전을 위하여 애쓰셔왔던 故 오남근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님, 故 황대인 대정읍장님 그리고 대정읍 주민의 대표로서 항상 지역발전에 앞장서 왔던 故 임관호 대정읍주민자치위원장님, 비보를 받잡고 한 걸음에 달여왔는데 이처럼 허망하게 떠나실 줄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너무도 슬프고 애통합니다.

황망간에 닥친 일이라 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참으로 무심한 인간사를 원망합니다.

그리고 생사확인이 안 되는 이영두 서귀포시장님과 자원봉사 활동 등에 앞장서온 김홍빈 선장님, 아직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안고 있습니다.

생환해 주신 윤세명, 강창우 두 분 공직자에게도 깊은 감사와 함께 쾌유를 기원합니다.

누구보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서 상심이 크고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심정이실 것입니다.

깊은 애도와 함께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떠한 위로도 따뜻했던 그 분들의 온기를 따를 수 있겠습니까마는 최선을 다해 신원(神寃)을 해드리고, 명예를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긴급해난사고 수습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지방경찰청 등 경찰공무원, 제주방어사령부, 제301방어전대 등 육.해.공군, 언론사, 모슬포수협, 모슬포어선주협회, 한라병원, 119구급대와 서귀포시 읍.면.동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그리고 지역주민 등 위난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깊은 심려 속에 아픔을 함께하는 도민 여러분에게도 감사하고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모든 분들이 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하나라도 더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에 참담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더욱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사자 가족 여러분께 협의해 최선의 노력으로 이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생존자에 대해서는 하루속히 완쾌가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서귀포시청사 및 대정읍사무소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고, 유족의 뜻을 최대한 받들어 정중하고 엄숙하게 장례절차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아직 생사확인이 안되는 두 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민.관.군.경 합동으로 밤을 밝히며 수색작업을 했지만 안타까움만 더해지고 있습ㄴ다.

오늘 제주특별자치도 모든 공무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오전 8시 전후로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사고해상과 해안 전역을 샅샅이 수색하는 만큼 실종자가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이영두 서귀포시장님 이하 모든 분들은 서귀포 시민의 화합과 발전을 모색하는 순수한 열의를 가지고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의 중심에서 관광진흥과 수산진흥을 위해 마직막까지 최선을 다하셨다는 말씀을 밝혀드립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입은 가족 여러분에게 거듭하여 통곡의 위로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곁을 떠나신 분들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눈물로 쏟아냅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정과 도의회는 사고수습을 위해 신속하고도 정리(情理)를 다해나갈 것을 가족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도와 도의회는 가신님들의 명예를 영원토록 기리고, 그 분들의  숨결과 땀이 배어 있는 서귀포시, 그리고 그 분들과 약속했던 제주를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나가자던 각오를 반드시 시켜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2006. 11. 26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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