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일대에서 최근 푸드트럭과 캠핑카 불법 영업행위가 성행,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시는 24일 이호테우해변과 제주분마이호랜드 주변에 대한 단속을 강화, 민‧관 상호 협력으로 일반 여행자들의 여행권 침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하루에 많게는 5대의 푸드트럭과 20여대의 캠핑카가 장기간 터를 잡고 불법 영업을 하면서 지역 상권에 피해를 주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이호테우해변 야영장 주차장에도 2~3대의 캠핑카가 버젓이 자리를 차지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청년회, 주민자치센터가 불법 영업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현장 실태를 정확히 파악,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지난 23일 변태엽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실국장 및 담당 부서 관계 공무원, 이호동 주민자치위원, 제주분마이호랜드 관게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 회의를 가졌다.

점검 결과 우선 미신고 푸드 트럭 2대에 대해서는 현장 계도를 통해 바로 철수시켰고, 캠핑카 15대가 주차돼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영업행위 여부 확인이 안돼 일단 단속 조치를 미뤄놓은 상태다.

다만 캠핑카의 불법 행위가 이호랜드 사유지 내에서 이러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을 검토한 후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유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캠핑 숙박 불법영업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을 세밀히 검토, 강력한 단속과 함께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호랜드측에서는 사유지 무단점용 금지 안내판 등을 통해 불법행위 근절을 홍보 계도하고, 마을 주민들은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불법 영업행위를 소관부서로 신고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변태엽 부시장은 “이번 기회에 관내 곳곳에서 불법으로 영업하는 푸드트럭과 캠핑카 등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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