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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축구 새싹들의 열전…‘다시 날아오르다’
제10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 축구대회, ‘제주유소년FC’ 통산 5회 우승
최우수선수상은 제주유소년FC 오태준 선수…6세부 우승 ‘장미 어린이집’
데스크승인 2016.05.22  10:14:31 조보영 기자 | araya0705@naver.com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가 제10회 미디어제주기 유소년 축구대회 7세부 우승팀인 제주유소년FC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시상했다.

2007년 첫 개막한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 축구대회’가 올해로 꼬박 10주년을 맞았다. 7세부 정상은 제1회 우승팀이었던 제주유소년FC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제주유소년FC는 2007년 개막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2011년, 2013년, 2016년까지 통상 5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미디어제주(대표 고승영)가 주최하고 미디어제주‧프리커뮤니케이션이 공동주관한 ‘제10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 축구대회’는 21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아침부터 불어온 다소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뛰어난 기량을 맘껏 보여준 축구 새싹들의 열정으로 운동장의 열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교사와 가족들은 선수들의 몸짓, 발짓 하나에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경기장 밖에서 함께 뛰었다.

   
7세부 우승팀인 제주유소년FC 선수들의 경기 모습. 이날 제주유소년FC 는 단 1실점을 허용한 무패 기록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6세부 결승전인 아이빌어린이집과 장미어린이집의 대회 모습. 경기 종료 30초 전, 장미어린이집의 마지막 킥이 최종 승부를 갈랐다.

◇전경기 무패 행진 '제주유소년FC''장미어린이집' 경기 종료 30초전 극적 결승골

7세부 정상을 차지한 제주유소년FC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뛰어난 조직력과 개인기로 상대팀보다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잡아갔다. 첫 경기에서 작년 우승팀인 두드림 FC를 만나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이번 대회의 유일한 실점이다.

이어 한양유소년FC와 동연어린이집을 각각 7대0으로 내리 격파하면서 준결승에 안착한 제주유소년FC는 C조 1위로 올라온 아이빌 어린이집을 6골로 제압,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제10회 미디어제주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제주유소년 FC 오태준 선수와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

리틀타이거FC와의 결승전에서도 전후반 내내 리드를 이어가며 4대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미어린이집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한 리틀타이거FC는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투혼을 벌였지만 우승의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제주유소년FC의 오태준 선수에게 돌아갔다. 오태준 선수는 예선전 첫 골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총 11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내내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최우선수상 수상 소감에 대해 오태준 선수는 “하루 1시간 이상 연습을 하는 편이다. 평소 실력보다 오늘 더 잘한 것 같다”고 멋쩍게 웃으며 “5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자신있는 건 개인기다. 메시 같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6세부 결승에서 만난 아이빌어린이집과 장미어린이집의 막판 대결은 그야말로 불꽃 튀는 ‘진검 승부’였다.

전후반 내내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상대팀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한 두 팀은 팽팽한 실력으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물고 물리는 한판 승부는 경기 종료 30초에서 갈라졌다. 장미어린이집의 마지막 킥이 아이빌어린이집의 골망을 흔들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것.

장미어린이집 교사는 “우승 예상은 하지 못했다. 예선만 통과할 줄 알았다. 운 좋게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면서 “같은 연령끼리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다른 친구들의 수준을 몰라 많이 걱정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아이빌어린이집 강해경 원장님과 양금형 교사
   
리틀K리그 채동기 심판

◇가족과 함께하는 대축제…전국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커나가길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은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 축구대회’는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서서히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대회를 거쳐한 유소년 축구 강자들이 이미 국내외 축구 대회에서 큰 활약을 선보이며 미래 축구 스타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는 “올해 유소년 축구대회가 의미 있는 숫자를 달게 됐다. 벌써 10회째다. 흐른 세월만큼 축구대회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이 축구대회를 거쳐 대한민국 유소년 대표 선수로 자라나고 있는 친구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2012년부터 5회째 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아이빌 어린이집 교사들과 심판진도 10주년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아이빌 어린이집 강해경 원장님과 양금형 교사는 “처음 대회를 참가한 목적은 남자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러한 큰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친구들과의 협동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빌 어린이집 교사들은 “무엇보다 요즘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러한 자리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리틀K리그 채동기(25세) 심판은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너무 놀라웠다. 일단 중‧고등학교 선수들도 천연잔디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 자체를 고작 1년에 한 두 번 치를 수 있을 뿐인데 유소년 선수들이 이런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의미”라고 평했다.

채동기 심판은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체력적인 부분만큼은 선진국 수준”이라면서 “무엇보다 이런 큰 시합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오늘 기술적으로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더많은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전국 대회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 축구대회'는 제주 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축구 꿈나무들의 요람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제10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 최종 경기 결과

▲7세부
△우승=제주유소년FC
△준우승=리틀타이거FC
△3위=아이빌어린이집, 장미어린이집
△최우수선수상=오태준(제주유소년FC)

▲6세부
△우승=장미어린이집
△준우승=아이빌어린이집
△3위=두드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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