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들은 평균 1억4800여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지난 4.13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정보시스템(http://info.nec.go.kr/)을 통해 공개했다.
총선에 출마한 전국 지역구 후보자들의 1인당 평균 선거비용 지출액은 1억2116만원으로, 제주 지역 후보들의 평균 지출액이 2680여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3개 선거구에 출마한 9명의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제주시갑 선거구의 양치석 후보(새누리당)로, 1억7686만8576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제주시을 선거구의 부상일 후보(새누리당)가 1억7014만34원을 지출했고, 제주시갑 선거구의 강창일 후보(더불어민주당)가 1억6906만34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의 차주홍 후보(한나라당)로, 4833만9439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선거구별 선거비용 제한액은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 1억8400만원, 제주시을 선거구와 서귀포시는 1억7400만원으로, 9명의 후보가 모두 제한액 범위 내에서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당선자와 새누리당 양치석, 부상일, 강지용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선거비용의 100%를 보전받게 된다. 10% 득표율을 넘긴 오수용 후보의 경우에는 50%를 보전받는다.
지역구 후보들이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는 8월 22일까지 누구나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에는 오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중앙선관위를 통해 열람 및 사본 교부 신청을 할 수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