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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한·중 애니메이션 허브로 거듭나다
서귀포시, 한·중 애니메이션 허브로 거듭나다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5.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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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총100억원 투입한 아시아애니메이션센터(ACA 센터) 개소
우수 애니 프로젝트 발굴, 해외 진출 유통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ACA) 센터가 19일 개소식을 갖고 한중 애니메이션 협력 허브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중국과의 애니메이션 협력 허브를 위한 아시아 CGI애니매이션센터(ACA센터)가 서귀포시에서 19일 문을 열었다.

ACA센터는 2014년부터 제주자치도와 미래부가 각 50억원을 출자, 총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 3235㎡ 연면적 2338㎡ 규모로 설립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제주자치도 지사,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 후난TV 찐잉카툰의 루오란 사장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의 애니 제작사‧배급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중국내 최대 애니방송사인 후난TV의 찐잉카툰, 최대 포탈인 아이치이, 유쿠 투도우, 중국 1위 애니 완구사인 알파 등 중국의 애니 제작‧유통‧투자와 관련된 19개 기업 41명이 대거 방한해 한중 간 협력 확대에 기대를 모았다.

개관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그동안 축적해 온 동북아 교류‧협력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창조적 기업들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상품이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도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는 이미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ACA센터를 중심으로 한‧중 공동제작 등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래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CA센터는 한‧중 공동으로 우수 애니 프로젝트를 발굴해 중국의 투자와 유통을 지원함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애니 번역, 더빙 및 편집 등 후반 작업을 중점 지원한다.

주요 시설로는 CG작업실, 모션 캡쳐실, 시사실과 기업 입주실이 있으며 방문객과 입주기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게스트룸, 애니카페도 갖춰져 있다.

또 애니산업 전문가들이 직접 운영, 시설의 24시간 가동을 비롯한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민간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CGI 아카데미와 애니 기획, 유명감독 초청 특강 등의 애니 창의캠프 등의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특히 이번 개소식에서는 미래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CGI 공동제작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3개 프로젝트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이번 협력사업에 선정된 ACA는 날아라 슈퍼보드(韓시너지미디어–中상해 텐센트 픽쳐스), 점박이 아시아 공룡(韓드림써치씨앤씨–中형성그룹), 캡슐보이(韓테드월드-中티앤펑) 등의 3개 프로젝트의 제작, 유통, 배급 등을 지원받게 된다.

ACA 센터 개소와 연계해 서귀포시에는 센터 옆의 동홍천을 복원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2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약 1km 떨어진 이중섭 거리와 연계한 애니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 개소식 하루 전인 18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유통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파트너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오늘(19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KAL호텔에서 ‘2016 ACA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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