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8% 가격 상승 … 재고량 적고 재배면적, 생산량은 줄어
올해 산 제주지역 마늘 수매값이 사상 가장 높은 42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조합장)는 5월17일 모임을 갖고 2016년산 마늘 수매가를 1㎏에 4200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산 수매단가 2500원보다 1700원(68%)올라 역대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제주지역 마늘수매값(1㎏)은 2010년산 2400원, 2011년산 3030원, 2012년산 32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떨어져, 2013년산 2700원, 2014년 1750원으로 바닥을 친데 이어 지난해는 2500원이었다..
이는 올해 마늘 재고량이 전국적으로 적고, 난지형 마늘 5대 도매시장 평균 값이 상품 1㎏에5800원(중품 5200원), 깐마늘 도매 값은 1㎏에 8400원(중품 7900원)으로 높게 거래되고 있다.
제주농협은 올해 마늘 재배 면적은 2323㏊로 지난해보다 22%, 생산량은 3만9400t으로 지난해보다 12.6%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마늘생산량은 전국 29만2000톤 가운데 14%를 차지하지만 제주 마늘수매값이 전국에 미치는 영향이 커 마늘주산지인 전남·경남지역 값 형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마늘수매가가 역대 최고치로 결정되면서 정부는 마늘 값 고공행진에 따른 가격조절을 위해 수입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점쳤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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