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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 ‘제주 투자’ 물꼬
원희룡 지사-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 ‘제주 투자’ 물꼬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5.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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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세계적인 투자 귀재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 면담
세계 최고 수준 ‘포시즌스' 호텔, 제주 투자 적극 협력 약속
17일 오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김포공항 의전실에서 킹덤힐딩컴퍼니 오너인 사우디 왕자 알 왈리드 왕자와 면담을 가졌다.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가 세계적인 투자 귀재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제주 투자를 위한 첫 상견례를 가졌다.

원희룡 도지사는 16일 오후 김포공항 의전실에서 킹덤홀딩컴퍼니(Kingdom Holding Company, “KHC”) 오너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와 면담을 갖고 아시아 최고 휴양관광지로 도약하는 제주의 발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제주의 발전상황과 투자 잠재력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포시즌스 호텔의 제주 건립에 적극적인 의향을 내비쳤다.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우는 알 왈리드 왕자는 세계 최고급 호텔체인 포시즌스 호텔의 최대주주이자 KHC의 오너로 보유재산이 281억 달러(한화 약 30조)인 자타가 공인하는 투자자이자 재력가다.

KHC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두고 세계 13개국에 걸쳐 총 18개의 최상급 및 상급호텔 등을 운영 중이다.

알 왈리드 왕자의 측근인 사마드 조크(Sarmad Zok) 킹덤호텔인베스트먼트 회장은 “포시즌스는 세계 최고의 호텔로, 제주도에서도 사업기회를 찾고 있고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도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지원해달라”고 원 지사에게 요청했다.

이에 원 지사는 “포시즌스 호텔이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제주도에 포시즌스가 생긴다면 포시즌스와 제주 서로 윈윈할 것”이라면서 “풀서포트(모두 지원)하겠다”고 흔쾌히 답했다.

알 왈리드 왕자 역시 제주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환답했다.

향후 최종적으로 투자 결정이 이뤄지면 아시아 최고의 휴양관광지를 목표로 고품격 셀러브리티 관광을 지향하는 제주의 관광인프라 구축전략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 왈리드 왕자가 소유한 CNN 등을 통해 제주에 설립될 포시즌스 호텔이 홍보된다면 마케팅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비중이 크고 세계 최고만을 추구하는 알 왈리드의 특성상 앞으로 투자 추진과정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알 왈리드의 적극적인 관심과 원 지사의 전폭적인 협력 의사가 서로 의기투합된 만큼 중요한 첫단추가 끼워진 셈”이라고 말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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