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결국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김정민 영장전담판사는 16일 오전 11시 강도 살인 등 혐의로 입건된 중국인 S씨(35)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이날 오후 영장을 발부했다.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10분께 피해 여성 A씨(23)를 자신의 차에 태워 제주시 외도동으로 끌고 가 목과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S씨는 범행 다음날인 31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은행 단말기에서 피해 여성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데 이어 올 1월 1일과 1월 3일에도 돈을 인출, 모두 619만원의 현금을 빼내기도 했다.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다니던 그는 1월 2일 새벽시간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야산에 시신을 버렸다.

경찰인 살해 장소인 제주시 외도동과 시신을 버린 안덕면 동광리 야산에서 17일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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