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4·3희생자·유족 조속한 심의 결정 등 함께 요청…복지부 장관도 면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 절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과의 만남을 갖고 제주 현안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특히 “강정 민군복합항이 준공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 했으나 최근 해군의 손해배상 청구로 도민들이 다시 상처 받고 갈등도 커지고 있다”면서 “해군이 구상권 청구를 철회하고 우리 강정주민들의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고 할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조속한 심의‧결정과 함께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신고 편의 제고 등의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관련 법안이 전날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국무조정실 산하 제주지원위원회의 존속기한 연장 ▲제주도 리·통사무소 운영비 지원 근거 마련에도 협조를 구했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정진엽 장관을 만나 도내 자연친화적인 장사시설 확충사업 등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0명이 넘는 중앙정부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중앙 절충 작업을 벌였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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