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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에서 처리 않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19대 국회에서 처리 않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5.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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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동 주민, 시민사회단체 더민주 제주도당 당사 점거 농성 돌입
특별법 개악 저지 범도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예래동 주민들이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범도민대책회의

유원지 특례 조항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데 대해 반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예래동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당초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 안건에도 없었던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와 안행위 전체 회의에서 잇따라 통과되면서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특별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표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특별법 개악저지 범도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예래동 주민 등 10여명은 12일 오전 더민주당 제주도당 당사를 찾아가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제주도청이나 새누리당이 아닌 더민주 제주도당 점거 농성에 나선 이유는 당초 19대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범도민대책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총선 전에 이 문제에 대한 질의를 했을 때 강창일 의원은 도민들의 합의를 전제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면서 “도민과의 약속을 어긴 데 대한 항의의 뜻”이라고 더민주 도당 당사를 점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도당 당사에 붙인 현수막에서도 이들은 ‘새누리와 야합하라고 뽑아줬느냐’, ‘특별법 개악 시도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메시지를 통해 더민주당을 성토하고 있다.

본회의 상정 직전 마지막 관문이 될 법사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로, 오는 17일께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제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전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별법 개악 저지 범도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예래동 주민들이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범도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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