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제주를 전기차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에서 주형환 장관과 만찬 회동을 갖고 ‘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에 필요한 정부 정책과 내년도 국비 예산 지원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를 전기차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소비 효율 극대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에코타운 시범사업’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충 외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권한 이양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달 말부터 각 부처 장‧차관을 만나는 등 내년 국비 예산 확보와 정부의 정책 지원을 위한 중앙 절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강은회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진데 이어 이번달 2일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과 송언석 2차관을 만나는 등 중앙 절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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