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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제주기점 항공편 140여편 무더기 결항
강풍으로 제주기점 항공편 140여편 무더기 결항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5.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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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까지 항공편 운항 차질 빚을 듯 … 제주공항 비상근무 돌입
제주공항에 강풍이 불면서 2일 오후 제주 기점 항공편 140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편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폭설 때 제주공항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 사진

2일 오후 내내 제주공항에 강풍이 불면서 제주 기점 항공편 결항이 속출,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 현재 제주 기점 항공편 500여편 중 140편이 결항됐다. 이착륙이 지연된 항공기도 163편이나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일 오후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전편이 결항된 상태다.

또 오후 1시 김해에서 제주로 오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 상공의 강한 바람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는 등 모두 7편이 회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은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3일 오전까지 윈드시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3일까지 항공편 운항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항공기 결항 사태가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체류객 발생 통합 매뉴얼상 ‘주의’ 단계에 따른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 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제주공항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체류객은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제주 지역은 오후 3시를 기해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2일 저녁부터 비가 시작돼 3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호우 피해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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