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변 CCTV·블랙박스 확인 등 수사 나서
제주CBS 건물에 설치된 CCTV와 유리창 등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전 6시30분께 제주CBS 방송국 내부의 주조정실 유리창과 CCTV가 파손된 것을 발견한 직원 A씨(45)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녹화된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이날 새벽 5시10분께 돌을 던져 주조정실 유리창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창으로 된 주조정실 유리창의 바깥쪽은 강화유리 재질이어서 외부 충격에도 부서지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안쪽 유리가 파손됐다.
녹화 화면 중에는 이 남성이 CCTV를 둔기로 내리치는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출입문에 붙어 있던 ‘신천지 OUT’ 포스터와 도내 교회연합기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신천지 반대 성명서를 통째로 뜯어내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CBS 보도에 불만을 품은 범행인 것으로 추정,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확인 작업 등을 통해 범행 당시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