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그 누구보다 따뜻한 사회복무요원
그 누구보다 따뜻한 사회복무요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4.19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박영재 창암교육활동센터 원장 / 제주지방병무청 정책자문위원
박영재 창암교육활동센터 원장

우리 주변에는 사회복지에 힘쓰며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다.

공공기관이나 복지시설에서 근무를 하는 사회복무요원이 바로 그들이다. 아직도 공익이란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 종사자들 못지않게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사회복무요원들을 보면 아들 같다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하다.

최근, 아들을 훈련소에 보내고 신병교육 수료식에도 참석했던 나로서는 부모의 마음으로 사회복무요원을 보게 되는 게 사실이다. 신병교육 훈련을 받고 늠름하게 변한 아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현장에서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통해 본다.

 현대사회의 가족해체와 고령화 문제로 사회복지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복지 수요의 확대에 부응하고, 국방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 창암교육활동센터(중증장애인주간활동시설)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 중 외부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센터 선생님들만으로는 외부로의 이동이며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부족한 부분을 사회복무요원들이 채우고 있으며, 사회복지사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 바쁜 일과로 하루를 보낸다. 또한 부족한 인력의 충당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는 게 아닌 또래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대화하고, 도움을 주며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는 역할은 사회복무요원의 참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에 사회복무요원들이 긍정적인 사고와 자긍심을 가지고 모범적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제주지방병무청과 함께 복무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지방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지도를 함에 있어 ‘가정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복무기관, 부모, 제주지방병무청이 함께하는 소통중심의 복무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센터에서도 부모 초청 설명회 개최 등 복무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모범 사회복무요원 표창과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필자는 작년 3월부터 제주지방병무청 정책자문위원으로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병무행정, 병역이 자랑스러운 병역문화를 조성해 나가는데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금년도 3월에 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을 때  충청북도 보은에 교육시설과 생활관, 후생체육시설 등을 두루 갖춘 사회복무연수센터를 개원하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병무행정의 자문활동을 수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양교육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숙소 및 식당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운 면이 해결되었고, 집합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요원들을 양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따뜻한 손길과 말 한마디가 필요한, 현역과는 또 다른 의미의 지역사회 최전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군대를 안가서 편하겠다.’ 라는 편견의 시선보다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시작하는 건 어떨까?
 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나눔 천사인  사회복무요원의 자부심과 긍지가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

전국의 모든 사회복무요원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