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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녹색당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세월호 진상 규명”
더민주·녹색당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세월호 진상 규명”
  • 조보영 기자
  • 승인 2016.04.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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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성명 내걸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 추진 촉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녹색당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더불어 민주당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비탄과 모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유가족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 아직도 아홉 명의 귀한 생명과 그 날의 진실은 진도 앞바다에서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진상 규명 실패 원인에 대해 더 민주당은 “19대 국회에서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법이 되고 말았다”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상위법을 무시하는 시행령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는 더 이상 고인과 유가족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진실규명에 우선 나설 것”이라면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 세월호 침몰 원인과 정부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녹색당 역시 16일 성명을 내고 20대 국회 첫 과제로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임명'을 내세웠다.

녹색당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는다. 2년이 되는 세월동안 진상규명은 지지부진했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은 진상규명 작업을 방해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4.13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국면이 형성됐다”면서 “국회에 들어간 야당들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우선해서,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 조사기간을 연장하고 조사권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 임명 결의를 요구했다.

녹색당은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 새누리당도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라는 민심을 받아들일 때이다.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는 일이 여당의 역할이며,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여야와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4.13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 세월호 진상규명에 앞장서고자 했던 열망을 가졌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대신 국회에 들어간 정당들에게 이를 촉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이것이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녹색당은 청와대를 상대로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업무내용 등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진행, 1심에서 부분승소한 바 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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